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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자체프로그램
제목 : 7월 작가를 만나다 - 문정현
일시 : 2009년 7월 11일(토) 19:30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티켓 : 일반 5,000원, 청소년/단체/노인 4,000원, 관객회원 3,000원
문의 : 02-741-9782
웹    : www.cinematheque.seoul.kr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매달 미래의 작가로 발돋움하고 있거나,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감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7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할매꽃>의 문정현 감독을 만나봅니다. 문정현 감독은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소속으로 일련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새로운 정의를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2005년 기독교 지배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찾으려한 <슬로브핫의 딸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아프리카의 미혼모>(2006)와 같은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주제의식과 생각을 영화 속에서 일관되게 담아내 왔습니다.
그가 2007년 완성한 <할매꽃>은 문정현 감독의 가족사를 내밀하게 들여다 본 ‘사적 다큐멘터리’입니다. 정신병이었던 작은 외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감독은 역사책에서만 접했던 현대사의 비극이 자신의 가족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말해서는 안 되는 핏빛 역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가족 한명, 한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좌익 사상자로 낙인찍혀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에게 드리운 연좌제의 굴레는 그들의 가족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한 좌익가족의 고난의 가족사를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농밀하게 확장됩니다.
이 작품은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인 운파상을 받았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두바이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09년 3월에는 국내 개봉되어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신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번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 역시 상영 후에 문정현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대는 여전히 감시와 통제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사에 대한 소리를 내려고 지금도 길 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정현 감독과 조우하는 특별한 시간! 7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독 l 문정현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소속의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2005년 <슬로브핫의 딸들>, 2006년 <아프리카의 미혼모>를 연출했다. 세상의 부조리함을 알리고 정의를 찾고자 카메라를 등에 지고 지금도 길 위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2007년 완성한 <할매꽃>은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올해의 독립영화상,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진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을 받았다.

 

상영작 l 할매꽃

영화제 초청
제5회 두바이국제영화제 (2008, 아랍에미레이트)
제24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2008, 폴란드)
제26회 샌프란시스코국제아시안아메리카영화제 (2008, 미국)
뉴욕국제아시아아메리카영화제 (2008, 미국)
제10회 텔아비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08, 이스라엘)
제7회 제주영화제 (2008)
제8회 인디다큐페스티벌 (2008)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008, 독일)
올해의 독립영화상 (2007)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2007)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2007)

크레딧
연출: 문정현
제작: 푸른영상
배급: 인디스토리, 시네마 달
구성: 류미례 문정현
촬영: 정일건 강윤태 문정현
음악: 윤성혜
사운드 디자인: 표용수
애니메이션: 강재석
C.G: 김진주

연출의 변 l 작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분은 정신병을 앓고 계셨고 어릴 적 내 공포의 대상이었다. 우연히 그 분의 일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3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았던 몇 박스 분량의 일기에는 교회에 가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렸다는 같은 내용만 반복되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 분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그렇게 시작된 질문은 나를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 분의 고통 이면에는 내가 까맣게 모르고 있던 우리 집안의 좌익운동사가 있었다. 소설이나 영화로만 접했던 격전의 역사가 바로 내 옆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또 ‘빨갱이’집안의 사연들을 자식들 몰래 이제껏 가슴 속에 삭혀왔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난 집안의 이야기를 어른들께 물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른들은 입을 열기를 꺼려하셨다. 잘 몰랐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랫동네, 윗동네로 나뉜 우리 마을 전체에 50년 전의 앙금이 깊게 침잠해 있었다. 난 그런 모습들이 한반도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 집안과 마을의 이야기들을 영화에 담을 생각을 했다.
난 ‘역사적 진실 규명’, ‘이념적 갈등의 실체’같은 큰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 자신은 없다. 내 관심의 초점은 이제껏 가족의 아픔을 말하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는 내 할머니와 어머니의 가슴 속이다. 평생을 연좌제로 고통 받으셨지만 침묵 속에서 살아야 했던 한 맺힌 이야기들을 정말 잘 듣고 싶다. 난 이야기가 ‘치유’의 기능이 있다고 믿는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슴을 닫아 놓았던 봉인이 풀린다면 그분들이 조금은 시원해지지 않을까?
오늘도 여전히 다른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타인들을 단죄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전히 세상 한편에서 마음 졸이며 살고 있는 역사의 희생자들이 있다. 다큐멘터리가 숨 막히는 이 현실을 바꾸진 못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큰 멍에를 짊어지고 살아야 했던 분들에게 가슴에 얹혀있는 그 무거운 돌을 이제 내려놓자고 조용히 이야기를 건넬 순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그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1. 할매꽃 문정현 2007 | 한국 | 89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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