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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독립영화
제목 : 제47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일시 : 2004. 04. 30 - 05. 02
주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후원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CJ 엔터테인먼트, C
티켓 : 일반 5,000원 / 청소년 3,000원
문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웹    : www.kifv.org

독립영화 속 노동, 노동자의 삶

114주년 노동절에 즈음하여 열리는 제47회「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노동'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상영합니다. 최근 노동계의 주요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주노동자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그리고 노동자의 절반 여성노동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사회적인 이슈가 독립영화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언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이번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독립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노동의 문제들은 어떠한 흐름을 갖는지,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방식은 어떠한 경향을 띄는지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섹션은 “우리는 모두 이주노동자다”입니다. 2004년 4월 13일 현재 강제추방 저지와 노동비자 쟁취, 전면 합법화 쟁취, 그리고 사업장 이동의 자유 쟁취를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151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농성투쟁에 힘을 싣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우연히 핸드폰을 주운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소통의 단절을 그리고 있는 극영화 <비두>, 지난해 발표된 옴니버스 프로젝트 <제국>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로,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노동자와의 인터뷰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프롤레타리아의 기원>, ‘이주’ (주현숙), ‘동행’ (김이찬), ‘스탑크랙다운’ (문성준)과 미얀마 출신 조니아웅과 이주노동자의 자발적인 문화활동 프로젝트 팀 믹스라이스가 연출한 ‘돌아가기 전에’ 등 네 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여정> 등 세 작품이 상영됩니다.

“노. 동. 자. 다.”라는 제목의 두 번째 섹션은 최근 노동계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3월 스위스 프리부르그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수상한 김미례 감독의 <노동자다 아니다>는, 정규직 노동자에서 개인사업자로 신분을 강제로 전환당하면서 노동자로서의 신분을 잃어버리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을 통해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태준식 감독은 <무권리의 노예노동, 간접고용 실태보고서>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 특히 근로자파견법의 모순과 폐해를 고발합니다.

세 번째 섹션 “여성으로,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하여”는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노동운동 내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96주년 세계 여성의 날과 지난 총선에 즈음하여 발표된 여성노동연대회의의 ‘여성노동 4대요구’(비정규직 보호입법 마련, 산전후 휴가 90일 비용 전액 사회부담, 국공립 보육 및 방과후 시설확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와 폭언폭행 규제)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철도여성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근무환경과 모성보호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있는 박정숙 감독의 2003년작 <소금-철도여성노동자 이야기>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 상영된 데 이어 지난 3월 여성노동영화제에서 다시한번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가내 수공업, 야쿠르트 아줌마, 학습지 교사 등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불안정한 고용 아래 노동자로서의 법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처지의 비공식 여성노동자들의 일상을 비추는 김태일 감독의 <나도 노동자이고 싶다>가 상영됩니다.

네 번째 섹션인 “이야기 속 노동, 노동자”에서는 < The Birds >, < Inside Out >, <빗방울 전주곡>, <빵과 우유>, <연애담> 등 다섯 편의 극영화 및 애니메이션 작품을 통해 노동문제를 다루는 최근의 경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니메이션 작품인 < The Birds >와 < Inside Out >에서는 직장생활에서 끊임없이 속박당하고 답답함을 느끼는 현대인의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노동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는 최헌규 감독의 <빗방울 전주곡>은 정리해고자 가족의 1년 후의 하루를 통해 투쟁의 상처를 조심스레 극복하려는 힘겨운 노력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신연 감독의 <빵과 우유>는 해고통고를 받고 마지막 근무에 나선 노동자의 하루를 코믹하게 그리면서 결코 개인적일 수만은 없는 노동자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박성오 감독의 <연애담>은 사랑에만 몰두할 수가 없는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가슴아프게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은 “노동자가 만든 노동영화”입니다.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내는 작업의 경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생생한 투쟁현장을 느끼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카메라를 든 노동자’ 수강생의 졸업작품인 <노동자를 감시하라>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노동자를 감시함으로써 노조활동을 억압하고 나아가 노동자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회사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고발합니다.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 역시 ‘카메라를 든 노동자’ 졸업작품으로, 부당하게 해고된 학습지 교사의 복직투쟁을 담아내었습니다. <85호 크레인>과 <사람이 죽었어요, 기계를 멈추세요!>는 모두 투쟁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1. 비두 최태연 2003 | 한국 | 14min 30sec | Color
2. 프롤레타리아의 기원 김곡, 김선 2003 | 한국 | 30min | Color
3. 여정 주현숙, 김이찬, 문성준, 조니아웅 2003 | 한국 | 72min | Color
4. 노동자다 아니다 김미례 2003 | 한국 | 60min | Color
5. 무권리의 노예노동, 간접고용 실태보고서 태준식 2004 | 한국 | 32min | Color
6. 소금-철도여성노동자 이야기 박정숙 2003 | 한국 | 54min | Color
7. 나도 노동자이고 싶다 김태일 2003 | 한국 | 30min | Color
8. The Birds 최병현 2002 | 한국 | 7min | Color / Animation
9. Inside Out 전영찬 2002 | 한국 | 20min | Color
10. 빗방울 전주곡 최헌규 2003 | 한국 | 30min | Color
11. 빵과 우유 원신연 2003 | 한국 | 27min | Color
12. 연애담 박성오 2002 | 한국 | 28min | Color
13. 노동자를 감시하라 이황현아 2003 | 한국 | 10min | Color
14.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 최종훈 2003 | 한국 | 30min | Color
15. 85호 크레인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김주익 열사 영상팀 2003 | 한국 | 30min | Color
16. 사람이 죽었어요, 기계를 멈추세요! 교육․영상기획 노동자의 눈 2003 | 한국 | 20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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