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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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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독립영화
제목 : 인디포럼2004
일시 : 2004. 05. 29 - 06. 06
주최 : 인디포럼 작가회의
후원 : 문화학교 서울,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미디어센터, 서울?
티켓 : 1회 5,000원 / 심야 10,000원
문의 :
웹    : www.indieforum.org

★ 보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나 믿을 수 없는

인디포럼2004의 슬로건은 “보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나 믿을 수 없는”입니다.
영상문화가 만들어낸 본다는, 보여진다는 사회적 행위에 모두가 익숙해져있는 지금, 영화를 본다는 것, 영화로 보여준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향해 피해 갈 수 없는 본원적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늘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뉴미디어라 통칭되는 경계 불확정의 문화적 생산물과 정보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영상으로 대표되는 시각 이미지를 제외한다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만 같다. 많은 영화가 보여지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일상적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를 본다는 것, 영화로 보여준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2004 인디포럼은 강력한 시각 이미지의 최전방에 서 있는 영화를 향해 피해 갈 수 없는 본원적 질문을 던진다.
보는 관객이나 보여주는 작가 모두에게 본다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보거나 보여지는 것을 통해 세계와 사람은 서로 만나고 이해하며, 표현하기 때문이다. 경험과 기억의 과정으로 형성되는 보는 행위는 특정한 감각과 운동의 기억들 속에서 학습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행위일 수밖에 없다. 사회적 행위라는 의미의 구조망 속에서 보는 행위에는 보는 이와 보여주는 이의 세계에 대한 이해방식과 관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런데, 그 보는 행위 안에는 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단일한 방식으로서 보여주기 관습에 안주하고 유통업자의 암묵적 통제에 의해 고정되어버리는 이미지들에서, 작가의 자발적 개성은 보이지 않고, 현실을 재현하고 있지만 현실은 보이지 않으며, 성마르나 날카로운 비판의 의지 또한 보이지 않는다.
영상 이미지로 재현된 세계는 빛의 착각과 전기 신호라는 물리적 속성상 언제나 조작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관객과 작가는 언제나 실제 사건이 일어난 곳에 같이 있다는 동일 경험을 주고받는다. 그 무의지적 과정 속에서, 재현된 세계의 직조물로서의 영화를 향해 세상에 대한 태도를 담은 심연의 질문들을 (비)의도적으로 망각하거나 회피한 채로, 작가는 보이나 믿을 수 없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건네주고, 관객은 그 안일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이면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관객과 작가라는 의미가 더 이상 위계화된 구도로 작동하지 않으려면 다시금 보는 것에 대한 질문을 통해 세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진의를 되새김질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보는 이와 보여주는 이의 상호작용을 위해서.

★ 올해 인디포럼2004 상영작은 국내공식상영작 25편, 국내초청작 3편, 인디포럼2003 사전제작지원작 5편, 해외초청작 26편으로 총 59편입니다. 초청작, 사전제작지원작을 포함한 국내상영작의 경우 장편영화가 많이 선정된 이유로 전체 상영규모는 예년과 같은 상황에서 다소 전체 상영편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편수가 줄어든 대신 올해는 보다 엄선된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해외초청작의 경우 작년보다 10편정도 늘어난 규모로, 일본 실험영화작가그룹 FMIC 8편과 일본에서 대두되고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할 영화 3편, 그리고 세계적인 실험영화제로 알려진 캐나다 미디어시티10의 실험영화 15편이 상영합니다.

★ 개막작, 폐막작 - 인디포럼2004 개막작에는 허기정 감독의 와 윤성호 감독의 <하루 10분씩만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가, 폐막작에는 이진우 감독의 <얇은 살갗보다 얇은>이 선정되었습니다.


★ 인디포럼 2004는 인디포럼2004 사무국에서 주관하며, (주)애드랙스 에서 협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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