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아카이브 42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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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아카이브

호흡법 제2장

이형석
2002 I 21min I 35mm I Color

인근 사격장의 총소리가 들리는 마을에서 사는 소년(지수)은 삼촌과 숙모가 병원에서 돌아온 날, 습관처럼 거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구멍을 통해서 삼촌 방을 몰래 엿본다. 잠시 후 사슴 농장으로 와서 총성을 듣지 못하도록 자신이 씌어준 개의 귀마개를 풀고 개를 위해서 어…

엄마, 아름다운 오월

서원태
2003 I 43min I 35mm I Color

이제 막 일병인 된 아들과 여행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는 어머니가 한적한 바닷가에서 2박3일간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휴가를 보낸다. 일상성의 묘사가 그저 일상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특별함을 드러내고 일상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어색한 모자관계를 은…

단순한 열정

이진우
2003 I 10min I 16mm/Beta I

술에 취한 남녀가 허름한 여관에 찾아 든다. 남녀는 다시 슈퍼로 술을 사러 나가고, 비 내리는 여름 밤 시장터에서 길을 잃는다. 장면이 장면을 구속하지 않고, 장면이 장면을 설명하지 않는 사람의 행위를 기록하는 영상으로서 영화를 사고한다. 이미 의미가 결정된 장면을 기…

탈주한 하사

장 르누아르
1962 I 101min I 35mm I B&W

“자유”만이 이 영화의 유일한 주제이다 - 장 두셰 2차 대전 중 독일의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프랑스 군인의 탈출을 다룬 영화. 전쟁포로의 탈출이라는 소재가 과 비슷하지만, 영화의 주제는 억압에 대한 저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인공인 젊은 하사는 나치의 억압에…

풀밭 위의 오찬

장 르누아르
1959 I 92min I 35mm I Color

자연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흥분 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영화 - 장 두셰 아버지 오귀스트 르누아르에게 경의를 바친 작품. 르누아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버지의 별장 라 콜레트에서 영화 전체를 촬영하였다. 인공수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생물학자 에…

코르들리에 박사의 유언장

장 르누아르
1959 I 95min I 35mm I B&W

르누아르의 저주받은 걸작 ! - 프랑수와 트뤼포 르누아르의 연극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실험적인 영화. 스티븐슨의 소설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장 루이 바로가 마치 무용수 같은 동작으로 완벽한 이중인격자 연기를 보여준다. 르누아르는 최소 4대, 많을 때…

엘레나와 남자들

장 르누아르
1956 I 95min I 35mm I Color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영화이며, 영화 그 이상의 영화다 - 장 뤽 고다르 르누아르 후기작의 정점에 있는 작품. 19세기 말의 파리를 배경으로, 폴란드 왕자비였던 엘레나와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았고, 의 장 마레가 …

프렌치 캉캉

장 르누아르
1954 I 97min I 35mm I Color

활력있고, 건강한 젊은 르누아르의 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 - 프랑수와 트뤼포 르누아르가 자신의 후기작 중에서 가장 아끼는 작품. 물렝 루즈의 설립자 앙리 지들러의 삶을 바탕으로 뮤직홀에 대한 경배를 바치고 있는 작품. 장 가뱅이 물렝 루즈의 지배인 당글라…

황금 마차

장 르누아르
1952 I 103min I 35mm I Color

르누아르의 모든 작품에 대한 “열려라 참깨!” - 에릭 로메르 할리우드를 떠난 르누아르가 첫 칼라영화 을 마친 후 유럽 영화계로 복귀한 작품. 18세기 스페인 통치하의 페루를 배경으로, 코메디아 델아르테 극단의 여배우를 둘러싼 연애 소동을 그린 유쾌한 영화. 대…

남부인

장 르누아르
1945 I 92min I 35mm I B&W

사물과 인간, 동물과 자연,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신성함에 경의를 표하는 영화다 - 장 르누아르 할리우드의 영향권 밖에서 찍은 미국 시절의 영화. 황무지를 개간하려는 남자의 고투를 그린 작품으로, 캘리포니아의 목화밭에서 마치 유사 다큐멘터리처럼 촬영되…

게임의 규칙

장 르누아르
1939 I 110min I 35mm I B&W

나는 내 나이 또래의 다른 감독들처럼 이 영화를 적어도 15번 이상 보았다 - 알랭 레네 개봉 당시에는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영화로 낙인찍히며 르누아르에게 처참한 실패를 안겨주었지만, 이후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9명이나 되는 주요 등장인물의 얽…

인간 야수

장 르누아르
1938 I 100min I 35mm I B&W

장 가뱅이 출연한 최고의 걸작 - 프랑수와 트뤼포 철도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비극으로,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장 가벵이 부역장의 아내와 불륜에 빠지는 철도기관사 랑티에로 출연하여, 운명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인간의 유약함과 악마적 본성을 훌륭하게 …

라 마르세예즈

장 르누아르
1938 I 135min I 35mm I B&W

살아 숨쉬는 진실된 감정을 느끼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생명력 있는 영화 - 프랑수와 트뤼포 인민전선 하에서 노동총연맹의 의뢰로 만들어진 작품. 프랑스 혁명 당시 500명의 지원병으로 구성된 마르세이유 군대가 마르세이유에서 파리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대한 환상

장 르누아르
1937 I 114min I 35mm I B&W

모든 민주당원들은 이 영화를 봐야만 한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 1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포로가 된 프랑스 군인들을 통해 계급과 국적, 인종, 지위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르누아르의 대표작. 세계가 국경에 의해 수직적으로 분할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급과 취…

랑주 씨의 범죄

장 르누아르
1935 I 80min I 35mm I B&W

진실과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작품 - 앙드레 바쟁 인민전선 시기(1935~38)의 초반에 제작된 영화로, 노동조합의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이후 르누아르는 좌파 감독으로 분류되었다. 이 영화에는 “영화감독이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토니

장 르누아르
1934 I 84min I 35mm I B&W

획기적인 영화. 르누아르는 이탈리아 감독보다 10년 앞서 네오리얼리즘 미학을 만들어냈다 - 프랑수와 트뤼포 로케이션 촬영과 비전문 배우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화. 그러나 이 영화가 네오리얼리즘의 미학을 선취했다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