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RussiaㆍEurasia Film & Culture Readings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 HK 러시아ㆍ유라시아 연구사업단은 오는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사랑, по-русски(Love in Russia) ”라는 주제로 <제3회 러시아 ㆍ 유라시아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본 연구사업단이 2010년 5월 영화를 통해 러시아 및 유라시아의 문화를 소개하려는 취지에서 시작한 < RussiaㆍEurasia Film & Culture Readings >의 세 번째 기획으로서, “현대러시아영화와 국가 ― 순응과 저항사이”(제1회), “전쟁, 휴머니즘을 말하다”(제2회)에 이어, 특별히 해빙기에서 현재까지 꾸준히 제작되어온 러시아의 멜로드라마 속에 담겨진 ‘러시아식 사랑의 다채롭고 간단치 않은 여정’을 되짚어 보려는 시도이다.

소위 ‘동토의 제국’, 러시아에도 인간 본연의 따뜻하고 속 깊은 사랑이 있고, 결코 하나의 공식으로 환원할 수 없는 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러시아인들의 고유한 삶 속에서 실감 있게 그려낸 영화 또한 적지 않다. <제3회 러시아 ㆍ 유라시아 영화제>는 당대적 사랑을 걸출하게 담아낸 대표 작품들을 통해 러시아인들의 사고와 행위의 질박한 실체를, 그들의 가치와 문화의 역동적 변모를 함께 가늠해 보고자 한다.

한국연구재단과 주한러시아연방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196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러시아 사랑 영화의 걸작들, 즉 <나는 모스크바를 걷고 있네>, <운명의 아이러니>, <사랑과 비둘기>, <모두 다 잘 될 거야>, <피테르 FM>, <사랑에 대하여> 등 총 6편의 영화가 각2회씩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별된 작품들은 대부분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들로서 러시아ㆍ유라시아 연구사업단이 직접 제작한 한글 자막과 함께 제공되며, 아울러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대화의 시간(‘시네마 后’)이 2차례 마련된다.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