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LGBT영화제는 2000년, 한국 사회 문화 다양성 높이고,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성소수자인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잰더(Transgender)들의 삶과 욕망을 조망하기 위하여 첫 걸음을 시작한 한국 유일의 퀴어영화제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서울LGBT영화제는 한국 사회에서 유일한 성소수자 영화제로서, 퀴어영화 상영 기회의 확대를 통하여 퀴어영화 제작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억압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연대를 도모하여,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특히 10주년을 맞는 2011년 올해는 "너의 색을 밝혀라. Color_of_Your_SeLFF"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당신의 색이 무엇인지, 밝힐때가 되지 않았나요?’ 라고. 이는 강요이자, 추궁이며, 더불어 우리와 함께 하자는 연대의 질문입니다. 성소수자를 나타내는 상징물중 6색의 무지개는 빨강(삶), 주황(치유), 노랑(태양), 초록(자연), 파랑(예술), 그리고 보라(영혼)을 상징하며, 핑크색은 고통스런 과거를 넘어 재기발랄한 성소수자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한 그 각양각색의 색깔 너머로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는 성소수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색(色)은 빛깔(Color)이라는 뜻과 함께 성정체성(Sexuality)를 의미하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빛깔만큼 성소수자의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 그리고 성정체성(sexual identity)은 매우 다양합니다.

국내 유일의 성소수자영화제인 ‘서울LGBT영화제’는 2001년 ‘퀴어문화축제’와 함께 ‘무지개영화제’로 시작되었고, 2007년 행사 명칭을 ‘서울LGBT영화제’로 바꾼 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드디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서울LGBT영화제’는 10주년을 계기로 조직구성을 재정비하여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10주년인 올해 서울LGBT영화제는 도발적인 슬로건인 색에 알맞게 영화제에 새로운 섹션을 도입하였습니다. 서울LGBT영화제가 주목하는 작품을 보여주는 ‘Hot Pink Section’, 빨강, 주홍, 노랑, 초록, 파랑, 보라의 6가지 색이 상징하는 의미에 맞는 장르와 소재를 다룬 작품을 보여주는 ‘Rainbow Section’, 그리고 퀴어영화의 색다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등입니다. 새로운 영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서울LGBT영화제가 성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자신의 진정한 색을 찾을 수 있는 시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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