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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시네마테크 혹은 그 언저리 사람으로서...
글쓴이 : 오성원 조회수: 2436 2003-06-16 02:44:02

이 글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딱히 이 글이 저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니지만, 저의 과거 그리고 지금 처한 상황 여러 가지 생각나게 했기 때문입니다.지금 감정으로는 어떤 글을 써내려갈런 지 모를 일입니다. 한 마디 써야겠다는 맘만 앞서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서울퀴어영화제(서울퀴어아카이브)에서 내내(97년 가을부터 2003년까지),첨은 자원봉사자로 얼마 전까지는 사무국장으로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근무를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작년부터 서울아트시네마 매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게 계기되었습니다.그 당시엔 서울퀴어아카이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서울퀴어아카이브를 진행하면서 매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게 참 안타깝고, 서글퍼집니다. 여전히 서울퀴어아카이브를 진행시키는 분들은 저처럼 생활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틀 해야 합니다. 전에 스텝으로 참여했던 분들중에 "한달에 30만원 월급주면 계속 일할 수 있을 텐데", "월급 받으면서 서울퀴어영화제에서 평생 일하는 게 소원이야"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이 건 서울퀴어아카이브의 일 예지만, 타 시네마테크 주최 단체들의 사정도 별반 크게 다를 게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방 단체는 더 하겠지요!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자의적인 희생의 기쁨을 아는 분들만이 가능하겠다 싶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행복하다 웃으며 바보처럼 묵묵히 준비를 해나가겠지요.

어쩜 심적인 대가에 목말라하는 지도 모릅니다. 저 경우엔 그렇습니다.힘 되는 애기 해주길 간절히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실망스런 말들이 나올 때는 무방비로 상처를 받곤 합니다. 가만이나 있지, 좀 알고 말하지 함서 가슴을 쓰러 내립니다. 가깝게는 식구들한테, 친구들한데 말입니다.

눈물이 그치네요. 그 무진장 했던 감정들은 눈물 마르듯 어디론가 금세 사라져버리네요.

알고 있는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 대해서 몇 가지 알려드리면요. 먼저 그럼 아트선재센터 소극장에 대해서 알아야겠네요. 이 곳은 원채 공연과 콘서트 그리고 영화 상영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로 임대 운영되기 전까지도 서울퀴어영화제, 문화학교서울, 시네마테크 서울, 기타 여러 독립영화제를 개최한 곳이고, 공간 또한 이런 영화제를 개최하기엔 여러 모로 최적입니다.

2002년 5월사단법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성립되었고, 그 당시 딱히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라고 말은 안해도 실제 그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던 아트선재센터 소극장을 서울아트시네마로 명명하여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운영하기에 이릅니다. 네마테크 전용관의 개관은 앞서 거론한 서울퀴어아카이브를 비롯한 문화학교서울, 시네마테크서울 등 시네마테크 주최 단체들에게는 정말 가뭄에 단비입니다. 전용관이 생김으로써 대관료부분에서 혜택을 받고 있거든요. 여전히 입장 수익으로 행사 진행비 맺꾸기 급급하지만요.(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정확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6월 10일 있었던 심포지엄 "시네마테크는 지금"의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서울아트시네마 관계에게 문의하시면 드릴겁니다.)
시네마테크 전용관의 이런 사연과 역사에 대해서 미리 알리는 작업이 소홀했었나 싶기도 하고.

부채꼴 모양의 좌석 배치, 앞으로 나온 무대, 좌석의 불편함, 이렇게 큰 문제가 되나요?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저 또한 실무자로서 개선할 점들을 보안해 나가겠습니다.

이 글이 저 개인적인 감정 해소가 아니라 조금이나마 주최측 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엇음 싶습니다. 한 편 개인적으론 이렇게 게시판들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거에 무척 고무되엇으며 기쁩니다. 이후 상호간에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렀음 합니다..

p. s
다른 애기지만 매표를 가장 많이 보는 실무자로서 한 마디 간곡한 부탁말 전하겠는데요.
대게 제 시간에 입장을 하시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들!! 상영시간보다 쫌만 서둘러 주세요.상영 시작후 입장에 대해선 정말 고역입니다. 미리 입장해서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관람의 맥을 끊는, 관람 내내 찜찜할 수 있는 행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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